대산농촌재단

 
2010년도 제19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이 10월 20일 오후 5시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거행된다.
 
이에 앞서 재단은 농업경영부문 수상자로 김대성(영농조합법인 신미네유통사업단 대표, 경북 문경)와 농촌발전부문 수상자로 최성호(구례 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 전남 구례)씨를 선정했다.
 
농업경영부문 수상자 김대성 대표는 농가주도적 계약재배와 기술 보급을 통한 수직계열화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컨테이너 재활용 저온저장법’, ‘큐어링시스템’ 개발 적용 등을 통해 양파 유통에 창의적 혁신을 선도한 공적으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농촌발전부문 수상자 최성호 대표는 농민운동 1세대로 정부의 밀 수매 중단 이후 사라진 우리밀을 되살리기 위해 우리밀살리기운동을 주도하고 국내 최초 우리밀 전용 가공공장을 설립 운영을 통해 우리밀 자급 기반 마련에 큰기여를 한 우리밀의 산 증인이다.
 
상금은 부문별로 각 5천만원씩 총 1억원이 수여된다.
 
  농업경영부문 수상자
 
김대성
소속 : 영농조합법인 신미네유통사업단 대표
약력 : 1947년 출생
2001년 ~ 현재 영농조합법인 신미네유통사업단 대표
1994년 신미네유통사업단 설립
 
□ 농가주도적 계약재배와 기술 보급으로 수직계열화 벤치마킹 모델 구축
○ 채소와 과일류 등 우리 농산물을 동남아 등에 수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4년 신미네유통사업단을 설립, 새로운 양파 수집∙저장∙선별유통방법을 도입하여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양파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함
○ 고품질 우량종자와 농자재를 농가에 공급하고 영농지도팀을 두어 육묘단계부터 비배관리기술을 지도하여 품질의 균일화를 이루고, 농가에 무이자로 영농선급금을 지원, 농가의 영농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농가의 안정적 생산기반을 확보함
○ “농가와의 약속은 우리가 먼저 지킨다. 농가와의 협상에서 우리가 양보하면 된다”는 대원칙을 세워 농협 주요산지 시세를 조사한 후 농가 대표와의 협의를 통해 타지역보다 좋은 가격으로 양파를 수매, 계약재배가 농가에 실질적인 이익이 되게 함. 고품질 생산 수준에 도달한 농가는 OK농가로 지정하여 일반농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매가격을 책정, 차별화하여 농가의 생산기술 향상을 유도함
○ 수확기에는 영농작업단을 조직하여 수확과 운송까지 책임져 농가 일손을 줄여주고, 고령 농가에는 수확, 포장, 운송의 편리성을 제공하는 다양한 대농가 서비스로 오랜시간 농가의 신뢰를 구축함. 이에 따라 계약이행률 100%를 달성하여 양파 생산∙유통의 수질계열화 모델을 정착시킴
 
□ 컨테이너 재활용 저온저장법, 큐어링시스템 개발 등 양파 유통의 창의적 혁신 선도
○ 양파 표피층만 건조시키는 큐어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 도입함. 이 기술로 외부로부터 병원균 침입을 방지하고양파 표피만 건조하여 신선도는 그대로 보존함으로써 상품성 및 저장성을 크게 높여, 양파 장기저장의 가장 큰 문제점인 저장 중 부패 감모율을 일반시설의 1/3 수준에 불과한 7%로 대폭 감축함
○ 바닥에 환기가 가능하도록 통로와 송풍기를 설치한 20톤 용량의 수출용 컨테이너에 담아 예건하여 컨테이너 상태로 저온저장하는 ‘컨테이너 재활용 저온저장법’을 개발, 기존 유통시스템 대비 유통비용을 톤당 127천원(34.9%) 절감함
○ 수확한 양파를 20㎏ 그물망 대신 600㎏ 벌크콘백에 담아 산지유통센터로 운송하도록 하여 기존 그물망에 담는 인력과 그물망 구입비를 절감하고 상∙하차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품 손상을 막음.
○ 자동 기계 선별∙포장 시스템을 통해 균일하게 품질관리된 양파를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 2009년 기준 14,000톤의 양파를 저장 유통함으로써 단일 유통사업단 중 국내 최대 물량을 취급해 다양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 국내 양파 유통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함
 
 
 
농촌발전부문 수상자
 
최성호
소속 : 구례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
약력 : 1942년 출생
1992. ~ 현재 구례우리밀가공공장 설립 및 운영
1989. ~ 현재 전남 구례에서 우리밀살리기운동 전개
1991. ~ 현재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발기인 및 이사
 
□ 우리밀살리기운동 주도, 국내 최초 우리밀 가공공장 설립 운영으로 우리밀 자급 기반 마련에 기여
○ 1984년 정부의 밀 수매 중단 이후 7년만에 우리밀 종자가 사라지자 제2의 주식으로써 중요한 식량자원인 우리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89년부터 우리밀살리기운동을 시작함. 고향인 구례로 귀향하여 우리밀 종자 14㎏를 심고 수확하기를 3년만에 우리밀 종자를 600가마까지 확보함.
○ 1992년 국내 최초 우리밀 가공공장을 설립한 후 2000년 초반까지 국내 우리밀 가공의 대부분을 담당해 오며, 2009년 밀 자급률 1%에 이르는 데 크게 기여함.
○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모두 파산했던 타 지역과는 달리 구례우리밀가공공장은 외부 차입금없이 내실있게 경영함으로써 재차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우리밀을 지켜내는 데 이바지함.
○ 2007년 20억원을 투입, 기존 제분 시설을 현대화하고 1일 4톤에서 15톤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하여 전문가공공장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2017년 정부 목표 10% 우리밀 자급기반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함
○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수입밀과 우리밀의 가격차이가 6배에서 2배까지 줄어들면서 대기업들이 우리밀산업에 동참하게 하여 우리밀 생산규모가 늘어나게 하고, 정부의 밀 수매 재개정책을 이끌어내는 등 우리밀 살리기운동이 우리밀 산업으로 확대되기까지 생산농민, 현장운동가, 경영인의 역할을 수행해 온 우리밀의 산 증인임.

□ 우리밀 지역 브랜드 육성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과 농촌지역의 신가치 창조에 기여
○ 2003년 우리밀 체험관을 설립하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우리밀에 대한 바른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우리밀 가공공장 등과 연계한 지리산 권역 우리밀 지역브랜드를 육성, 도농교류 활성화에 성공하여 지역주민 소득 향상에 기여함.
○ 농민이 생산한 우리밀을 전량 수매하여 우리밀 생산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한편, 상시 고용인원 15명 외에 밀 수매시기에 지역민에게 일자리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우리밀 가공공장을 지역사회 상생의 구심점으로 발전시킴
○ 우리밀의 생산, 가공, 유통을 통해 생산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했고, 겨울철 유휴농지를 이용하여 식량 안보시대에 중요한 식량자원 확보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황량한 들판을 푸른 초원으로 만들어 우리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높이는 등 농촌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도 기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