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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수리과수마을에 소중한추억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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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홍호언 |
날짜 : 10.09.15 |
조회 : 1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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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바쁘게도 살아가던 우리 가족에게 서방님의 갑작스런 농촌체험신청얘기로 너무나 설레이는 기대감으로 몇달간을 행복한 꿈으로 기다렸습니다...
얼마나 기대했던지..당일날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너무 앞서서 새벽부터 출발했지요..^^
결국 얼마나 빨리 도착했던지 아침식사시간에 도착하게되었답니다.
조용~~한 그린토피아에 첫발을 디뎌보는 그 순간을 아직도 못잊을것 같아요..아무도 없는 조용~한 초록세계..
우리의 가슴속 깊이까지 상쾌하게 만드는 그 공기를 맛보며 행복해 하는데..아침을 너무 서두르다 끼니도 못챙겨먹은 우리의 불쌍한 배를 어찌할까 하다보니 전날 식구들의 아침을 준비하고 계시는 것이였습니다..사정을 얘기했더니 식당아주머님께서 흔쾌히 저희 수저까지 준비해주셨지요..
그 마음에 너무나 감사했는데 그 맛을 보는 순간..정신을
잃었답니다..너무나 맛이 꿀맛이여서.. ^^
그렇게 친절한 아주머니들의 손맛에 행복한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가족..한가족 모두들 기대를 안고 들어오는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며 저희가족 또한 기대에 더 부풀었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뵙는 정말 잊지못할 쿨~~하신 사무장님과 너무나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셨던 호박꽃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지요..지금도 그분들을 떠올리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
첫시작을 너무나 맛있는 점심과 함께 옥수수따기 체험을 시작했습니다.늘 시장가면 쉽게 볼수 있는 옥수수..
아들에게 그 옥수수를 직접따는 체험은 정말 색다른 체험이였어요.그 땡볏에 옥수수를 비틀어 겨우 따며 이렇게 힘들게 따는 것인줄을 몰랐다고 하더군요.저 역시 그냥 머리로만 생각했던 것과 실제로 제가 그 더위속에서 옥수수를 따보는것은 정말 농촌에 계신분들을 또 다른 마음으로 느끼게 되는 순간이였습니다.쉽게 우리의 간식으로 접하던 옥수수에 이런 땀과 애씀이 있는것을 온가족이 새삼느꼈답니다..^^
가만이 있어도 땀이 흐르던 뜨거운 열기속에 우리는 정말 아늑하고 우리 그린토피아의 식구들만이 뛰어놀 수 있는 작은계곡으로 물놀이를 갔습니다.
그물로 작은 물고기도 잡고 수영도 하고..정말 여름날의 가장 시원한 추억을 만들었던 곳이어서 너무나 기억에 남네요..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린시절로 돌아가 그물로 여기저기 떠보는 어른들의 모습은 보기만해도 절로 웃음이 나오는 행복한 순간이였답니다.. 그냥 앉아서 물소리만 들어도 행복하고 쫓기는 삶에서 여유를 가져다 주는 소중한 계곡의 시간들..거기다가 우리가 힘들게 따온 옥수수를 너무나 맛있게 쪄주셔서 다함께 먹는 맛이란..크으..
다시한번 그 순간을 맛보고 싶어지네요..^^
즐거운 물놀이를 끝내고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억에 남는 소중한 체험을 했답니다..허브찹쌀화전만들기..
제가 가장 은근히 기대했던것중 하나였는데 그 재료만 보고도 얼마나 행복했던지요...^^
남편과 아이와 함께 정성스럽게 꽃잎 하나,하나 떼어서 이쁘게..이쁘게 각자의 상상력을 동원한 이쁜 화전을 만들어가는 기쁨이란 잊을 수가 없습니다..친정엄마가 전은 이쁘게 부쳐야 이쁜딸을 낳는거라 얘기해 주시던 것처럼 이쁘게..정성을 다해 아이와 함께 서로의 이쁜 화전을 칭찬해 주며 사랑이 담긴 이쁜 화전을 만들어 갔답니다.
게다가 그것을 직접 불에 구워 노릇~노릇해져가는 모습을 보는 기쁨이란...^^
그런데 이 화전에 또하나의 마지막 기쁨은 그린토피아에서 만든 배,사과,오디잼에 찍어 먹는 것이였습니다..
바삭한 화전을 직접 만드신 잼에 찍어먹는 맛이란 진짜 먹어보지 않고는 절대로 모르는 환상의 맛이였답니다..
그 맛이 얼마나 강했던지 저희 아들도 그 화전체험을 잊지못하는것 같더라구요..정말..자연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색깔과 향이 있는 맛이였습니다.
그후 아이들이 제비뽑기를 해서 각자의 숙소를 정한것도 참 즐거운 추억이였던것 같아요..저희는 우리아들덕에 넓고 시원~~한 숙소에 정말 편히 쉴수 있었답니다..^^
그 다음... 우리의 정신을 잃게 했던 저녁!!
각 가정의 반장님(아버님들)들께서 손수 눈물과 땀을 흘려 구워주셨던 숯불구이돼지갈비...
저..언젠가 이 맛을 못잊어서 또 그린토피아로 달려갈지도 모르겠습니다..제 위가 1개만 더 있었어도..하는 마음이 들정도였습니다..^^
그 맛있는 저녁을 먹은후 너무나 유쾌하시고 재미있으신 호박꽃선생님과 함께 캠프화이어를 하며 얼마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지 모릅니다..
지지고 볶고~~지지고 볶고~~얼마나 흥겹게 춤을 추었는지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돌아간것 같더라구요.
아름다운 불꽃놀이도 하고..한참 무르익을때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했는데 우리는 2차(?)로 실내에서 더 한층 신나게 놀았습니다..
정말..오래간만에 사랑하는 신랑에 등에 업혀보기도 하고..사랑의 표현도 해보고..사랑의 표현을 자주하는 저희가족이지만 이렇게 좋은 곳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 가족의 사랑을 전하고 느끼게 되는것은 정말 또 색다른 소중한 경험이였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새겨주신 호박꽃선생님..얼마나 감사했던지요...^^
그 소중한 추억을 마음에 간직하고 각자의 숙소로 다들 행복한 발걸음을 옮겼고 마음이 행복하고 여유가 있어서인지 정말 밤새 아주 편안히 잘 잤답니다..
아침일찍 저절로 떠진 눈..
아마도 제 입이 이곳에 아주머님들의 환상의 음식맛을
못잊어 제 몸을 깨운것 같았습니다..오늘 아침은 또 얼마나 맛있을까... ^^
꼭 친정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밥을 먹기 위해 부지런을 떠는 딸같은 마음이였어요..얼마나 행복하게 식당으로 발걸음을 향했던지..
역시나..아니..기대 이상의 맛있는 아침밥을 모두함께 먹고 그린토피아의 맛난 토마토를 직접 따서 먹기 위해 토마토 밭으로 향했습니다..모양은 투박해도 믿을 수 있는 유기농토마토는 정말 후식으로 최고였답니다..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최고의 이쁜 토마토를 골라오는 재미도..아이들이 얼마나 이쁘고 맛있는 토마토를 골라올까 기다리는 부모님들의 눈길도..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방학을 맞이해서 아이들을 위해 정약용유적지를 돌아보았는데 아이들도 너무나 좋았지만 어른인 저도 잊고 있었던 역사속에 인물을 통해 다시금 새롭게 깨우치는것들이 많았던 중요한 시간이 되었답니다.아이에게 실학인증서를 빼주셨던것도 얼마나 소중한 자료가 되었는지 몰라요..
그린토피아로 돌아와 마지막 사무장님의 너무나 맛있던
국수를 먹는데 얼마나 아쉬웠던지 모릅니다.
정말 부족한 글솜씨이기에 더 표현할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정말 소중한 것들을 깨닫고 느끼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무엇보다도 매 끼마다 모두의 입맛을 감동시켰던 식당아주머님들의 손맛..(정말..이곳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언니처럼 편하게 대해주셨던 사무장님..^^ 바쁜 일상에 웃음한번 제대로 크게 웃지 못했던 우리들에게 웃음과 즐거움..그리고 소중한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셨던 호박꽃 선생님..정말 잊지 못할것 같아요..
그곳을 나오며 신랑과 얘기했어요..언젠가 꼭~다시 오자고요..^^
제가 하는 일이 너무 많은지라 쓴다..쓴다하면서 결국 마지막날 쓰게 되었습니다..이것을 안쓰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아서요..^^
사랑과 정이 넘치고 넘치는 양수리과수마을 가족분들..
늘 건강하시고 그곳을 통해 많은 분들이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담아가게 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곳을 통해 농촌분들의 소중한 삶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요...
너무나 멋진 추억...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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