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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채마을의 시원바람을 그리워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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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문현아 |
날짜 : 10.08.11 |
조회 : 2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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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식이네 가족입니다.
찌는 듯한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시원한 산채마을에 바람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이장님, 사모님, 산채마을 식구들, 그리고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눈 가족분들 다들 잘 계시는지요..
어찌하다보니 벌써 시간도 이렇게 흐르고.. 사진을 보고 있자니 그때 시간들이 새록 새록 떠오르며.. 입가엔 자연스레 미소가 번집니다.
초등학생 6학년인 아들 덕분에 체험한 푸짐한 농촌체험..이번이 마지막 이라는게 못내 아쉽고.. 진작에 더일찍 알았었으면 하는 후회.. 소용 없겠죠..?
그래서 주변에 지인들에게.. 열심히 강력 추천하고있습니다. " 엄지 추켜 세우며 어메이징이라고요 ^^ "
아주 어렸을적 잠깐씩 시골에 놀러간 기억들도 이제 할머니가 안계시니 추억으로만 남는가 싶었는데.. 가는 동안 차창 밖으로 펼쳐진 눈이 시리도록 푸른름과 정겨운 냄새..도시의 소음을 떠나 나지막히 들리는 자연의 소리고향이 이런거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정성이 듬뿍 어려진 예쁜 산채마을..
그날 비가 안오길 간절히 바라신 잘생긴 이장님 덕분에..이틀 동안 날씨 걱정없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비 뽑기로 정한 숙소 배정에서 저희 가족이 가장 좋은 숙소가 되어 인원수가 많은 가족 분들껜 죄송하게 되었지만.. 덕분에. 럭셔리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게다가..환상의 호리병하고 멋진 잔도 받게 되어서 그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우리 아들(현식)은 연신 "땡" 잡았다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맞습니다. 우리가족 그날 땡잡은 거..
산채마을에 들어선 순간 그많은 가족들을 일일이 이름 까지 외워 불러주신 이장님과 어색함 조차 반가움으로 안아주신 산채마을 식구들과의 만남,
타임캡슐,묵국수 만들기,소망등 만들기,감자캐기,
다소 어색해 하던 다른 가족들의 조우를 멎지게 이끈 족구 게임과 환상의 바베큐 파티...
처음엔 겁내 하더니 집에서 키우자고 끝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앵무새랑 친구하기 체험(새가 어쩜 그리 잘따르던지.. 신통방통)
애아빠와 현식이가 쩔쩔매며 거센 불을 조절하더니 마침내 군불로 처음 지어본 곤드레 나물밥은 어찌나 구수하던지 그 깊은 맛을 잊지 말라고..정성스레 싸주신 나물과 직접캔 감자등..한보따리를 받아가며 친정집을 다녀가는 예쁜 도둑이 된 기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귀한건 산채 마을에서 나눈 여러 가족분들과 소중한 추억이에요 비록 하루 동안 짧다면 짦은 인연 이겠만 삶을 살아가며 우리 가족의 기억속에 행복과 기쁨의 순간들을 되뇌일 때.. 여려분과 나눈 소중한 체험의 시간들이 멋지게 펼쳐질 겁니다. 그때 다같이 땡잡으신 가족분들도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아쉬운 헤어짐의 시간까지 문자로 살펴주시던 이장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 시느라 애쓰신 사모님, 인생을 멋지게 즐기실 줄 아시는 슈바르트 발츠 사장님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이 가슴 따듯한 흙냄새 또 맡자고
다같이 말해봅니다.
우연히 본글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 젔어요
"대추가 저절로 붉어지랴! 저속에 천둥 몇개, 태풍 몇개" 농촌이 우리에 주는 모든 것이 그렇게 만들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농업은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이요 농촌은 우리 삶의 뿌리이다. 홈페이지에 뜨는 이 글귀의 소중한 뜻을 우리 가족에게 체험하고 느낄 기회를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현식이네 가족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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